‘토토가’ 특집의 최대 수혜자가 작곡가라는 추측이 나오자 주영훈이 직접 입을 열었다.
주영훈은 5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토토가’ 최대수혜자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그것 때문에 휴대전화가 방전될 정도로 문자가 많이 나온다”며 “하지만 음원수익은 작곡가와는 상관이 없다. 작곡가는 그 노래의 권리만 가지고 있다. 내가 유통사도 아닌데 그런 말이 나와 억울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은 전국기준 22.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음원차트도 덩달아 들썩였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은 5일 오후 4시 기준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 다음 등에서 일간차트 1위에 올랐다. 엄정화의 ‘포이즌’은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터보의 ‘러브 이즈’ ‘화이트 러브’,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 쿨의 ‘애상’ 등 방송에 나온 대부분의 노래가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훈은 터보의 ‘화이트 러브’ ‘나 어릴적 꿈’ ‘트위스트 킹’, 엄정화의 ‘포이즌’을 작곡했다. 이에 한 매체는 ‘토토가’ 음원수익이 100억원에 이를 거라고 예상하며 주영훈을 ‘토토가’ 특집의 최대 수혜자로 꼽았다. 터보의 ‘러브 이즈’, 이정현의 ‘줄래’, 쿨의 ‘애상’을 작곡한 윤일상과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만든 김창환도 화제를 모았다.
주영훈은 “저작권료야 방송을 타고 좀 더 나올 수도 있지만 100억은 내 돈이 아니다”라며 “정말 작은 수익이지 100억은 말도 안 된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니 감사하다. 차트 1위가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토토가’ 최대 수혜자는 주영훈? “100억원 수익 억울해… 작곡가는 저작권만”
입력 2015-01-05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