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식 침묵 속 내부 반응은 "홀가분하다...국민이 평가할 문제"

입력 2015-01-05 17:23

청와대는 5일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가 발표됐지만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경욱 대변인은 수사발표 직후 “검찰수사 발표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결과를 국민이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십상시’로 거명된 한 관계자는 “원래 실체가 없었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민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결국 국민이 평가할 문제”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문건에 있는 여러 주장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니 그런 측면에서는 홀가분하다”며 “집권3년차를 맞아 국정쇄신이 필요하지만, 문건을 이용한 부당한 공세는 자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