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남서 박선용·심동운 영입

입력 2015-01-05 17:16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던 측면 수비수 박선용(26)과 측면 공격수 심동운(25)을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박선용은 2012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 K리그 통산 76경기에 출전했다. 포항은 “박선용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우측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라며 “박선용이 합류하면서 신광훈과 박희철의 군입대에 따른 전력 손실을 메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선용은 포항 수비수 박선주(23)의 친형으로, 동생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박선용은 “제가 잔소리를 하는 편이라 한 팀에 있으면 동생이 힘들 것 같다”며 “동생과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 형이 왜 형인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심동운은 2012년부터 전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 79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좌, 우 양쪽에 모두 설 수 있는 공격수로, 공간 창출 능력과 공격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동운은 “포항에서 20경기 이상 출전하며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포항은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 모리츠(브라질), 라자르 베셀리노비치(세르비아), 티아고(브라질)를 영입한 데 이어 박선용, 심동운도 합류하면서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