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봤냐, 무회전 킥! 그냥 멋있다. 공이 이상하게 날아가!”
손흥민(23·레버쿠젠) 무회전 킥 보셨습니까? 캬~ 대박 사건! 비록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축구팬들의 탄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네티즌들도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5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손흥민 무회전 킥은 전날 오후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나왔습니다.
한국이 2대 0으로 이겼지만 사실 경기 내용만 보면 아쉬웠습니다. 우리 조직력은 여전히 헐거웠고 수비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도 여전했죠. 하지만 우리에겐 손흥민이 있었습니다.
특히 사우디의 자책골로 불안하게 1대 0으로 리드하던 후반 44분. 손흥민이 40m 무회전 킥을 선보이며 축구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손흥민이 공을 뻥 찼는데 신기하게도 공이 골문 앞에서 뚝 떨어졌습니다. 사우디 골키퍼도 뻔히 날아오는 공을 보면서도 가까스로 쳐냈을 정도였죠. 슬로 비디오로 보니 사우디 골키퍼는 양손이 아닌 오른 손으로만 공을 쳐냈습니다. 그만큼 공의 흔들림이 컸던 것이겠죠.
손흥민의 무회전 킥에 우리 축구팬들은 환호했습니다.
“워~~ 무회전 프리킥. 쩔어!”
“지금 봤나요? 우리 선수 중에 저렇게 무회전 킥 차는 선수가 있었나요?”
“신기하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뻥축구의 나라가 아니다!”
“어떻게 저렇게 멀리서 찼는데 슝~ 하고 날아가지? 놀랍습니다.”
“손날두에 무회전 킥 신무기 장착!”
님의
우리 축구팬들만 놀란 게 아닙니다. 한국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일본 혐한 네티즌들조차 “손흥민은 우리가 인정하자” “무회전 킥이라… 한국은 항상 반발자국씩 우리를 앞서는 듯한 느낌” “사실 축구는 한국이지”라는 댓글을 썼네요.
손흥민 무회전 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분데스리가 소속팀에서 무회전 프리킥으로 25미터 골을 넣은 적도 있죠.
손흥민 대단합니다. 다음에는 무회전 킥으로 골문을 흔들어주길 바랍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