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731부대 만행 소개 인터넷 박물관 개관

입력 2015-01-05 15:29

중국이 1930~40년대 일제의 자국 침략 당시 생체 실험으로 악명을 떨친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의 만행을 폭로하기 위한 인터넷 박물관을 열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정부는 하얼빈(哈爾濱)시에 있는 ‘일본군 731부대 죄증(罪證) 진열관’에 의뢰해 731부대 인터넷 박물관 사이트(www.731yz.com)를 최근 개통했다고 현지 지역 일간지인 생활보(生活報)가 5일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하얼빈에 남아 있는 731부대 사령부 등 유적 현황과 이 부대가 자행한 만행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1천700여 점의 문서자료와 1000여장의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731부대의 정식 명칭은 ‘관동군 방역급수부’로, 1936년부터 1945년까지 하얼빈에 주둔하며 생체 해부 실험과 냉동 실험 등을 자행했다. 중국 학계는 현재까지 발견된 일본 측 과거 기록물 등을 토대로 731부대의 생체 실험 희생자가 최소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