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유가 인하 등 여건을 반영해 2∼3월쯤 조정 작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하 문제가 2∼3월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차관은 “발전비용 중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하지만 적은 부분이라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면서 “다만 인상되는 비용도 많으니 종합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유가는 우리에게 큰 기회와 축복이 될 것”이라면서 “소비시장이 안정되면 그만큼 정책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올해는 이를 활용해서 그동안 미뤄뒀던 에너지 정책들을 다시 한번 살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문 차관은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7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오는 3월까지 수요전망 작업을 하고 나서 4~6월 발전소 건설의향이 있는 사업자들의 의향을 받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력수급계획 수립 시 수요가 과다 예측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발전소 건설 사업자 선정은 수급계획이 확정된 후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문재도 산업차관 “전기요금 인하문제 2∼3월쯤 결정”
입력 2015-01-05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