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낀 안개로 청주공항에 임시 착륙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사이판에서 승객 171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7301Y편이 인천공항에 낀 안개 때문에 이날 오전 3시45분쯤 청주공항에 임시 착륙했다.
청주공항 도착 후 항공사 측은 승무원을 대체 근무자로 교체한 뒤 오전 7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 비행기는 사이판에서도 수신기 이상 등으로 이륙이 6시간 정도 늦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대부분은 청주공항에 도착한 지 4시간여가 지난 뒤 항공사 측이 마련한 버스를 이용해 청주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비행기 안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다”고 항의하면서 내리기를 거부하기도 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사이판발 인천행 여객기 청주공항 임시 착륙… 승객들 큰 불편
입력 2015-01-05 14:34 수정 2015-01-05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