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예수전도단(YWAM) 소속 선교보트 ‘하와이 알로하’가 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서부 해안에서 높은 파도로 배가 뒤집혀 승무원 5명 중 4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하와이 알로하는 요트형 돛단배로 전 세계 오지 섬 등을 순회하며 의료와 교육 봉사 활동을 해왔다.
YWAM에 따르면 하와이 알로하는 이날 새벽 5시45분 쯤 미국 하와이 코나에서 6.4㎞ 떨어진 해안에서 높은 파도로 좌초됐다. 사고는 코나 해안 9.6㎞ 부근에 머물러 있던 하와이 알로하가 전날 밤 미국기상청(NWS)의 폭풍 경보가 발령된 이후 피항하면서 발생했다. 높은 파도가 배의 측면을 강타했고, 이어 두 차례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승무원 중 4명이 가까스로 비상보트에 옮겨 탄 후 구조됐으나 1명은 실종됐다.
하와이 알로하는 배 길이는 22.8m로, 6일 크리스마스아일랜드로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YWAM 선교선(船) 10년 사역 중 최초로 발생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국제예수전도단 선교보트 美 하와이서 좌초, 1명 실종
입력 2015-01-05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