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1월에 해요" 강릉 율곡중 겨울방학 종업식과 함께 하기로

입력 2015-01-05 14:13
강원도 강릉시 율곡중학교가 2월 졸업식의 통념을 깨고 1월 초에 졸업식을 갖는다.

율곡중(교장 이기윤)은 7일 겨울방학 종업식과 함께 2014년 졸업식을 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겨울방학 뒤 시행되는 봄학기와 봄방학이 없어지고 3월 2일 개학과 동시에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게 됐다.

학교 측은 학교장의 재량에 의해 학사일정의 다양화를 도모하라는 교육부의 권장사항에 따라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근 학교운영위원회 임시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학기 학사일정 변경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졸업식과 수업 일수를 채우려고 실시한 2월 등교가 사실상 수업은 거의 하지 않고 설 이후 눈이 많이 내리는 동해안 지역 기후 특성상 등교가 불편한 점도 감안됐다.

이 학교 관계자는 “예전처럼 졸업식을 위해 학생들이 2월에 등교하지 않아도 돼 자신만의 겨울방학 프로그램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1월 졸업식을 해도 2월 말일까지는 율곡중 학생임은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