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남봉미'로 돌아섰나...미국엔 맹공,남한엔 유화제스처

입력 2015-01-05 12:47

북한은 5일 선군정치와 핵·경제 병진노선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국에 대한 대립각을 세웠다. 반면 남한에 대해서는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새해들어 미국의 새로운 전쟁도발책동으로 준엄한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선군정치와 병진노선을 변함없이 견지하면 우리는 적들의 반공화국 압살 책동을 짓부수고 반드시 최후 승리를 안아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동신문은 같은 면에 실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필승의 기치’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내놓은 대남 메시지를 거의 그대로 반복하며 남북간 화해협력을 촉구했다.

신문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손잡고 나아가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이라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