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스몰3'의 1등 때리기...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 형성

입력 2015-01-05 12:41

2·8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대표 경선이 문재인 의원 대 비문재인 진영 구도로 짜여지고 있다. ‘1등 때리기’ 효과다.

오는 7일 예정인 컷통과가 유력시되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박주선, 이인영, 조경태 의원 3명은 문 의원을 정조준했다.

박주선 의원은 5일 MBC라디오에 나와 “지금 당은 친노그룹이 제일 큰 계파를 차지, 봉건시절을 방불케 하는 정당이 됐다”며 “사당화를 막기 위해 문 후보가 대선에 불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창업자였지만 후예인 우리들은 상속자처럼 안주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계파를 부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의원도 “사람이 안 바뀌면 당명을 바꾼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