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장성환 예비역 중장이 4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4세.
장 전 총장은 6·25전쟁 당시 처음으로 F-51 무스탕 폭격기를 몰고 적진으로 출격한 일화로 유명하다.
1920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8년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2기로 임관했으며, 공군 제1훈련비행단장, 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 공군대학교장, 공군참모차장,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장 전 총장은 1950년 7월 3일 북한군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던 국군을 엄호하기 위해 F-51을 몰고 출격했던 10명의 조종사 중 한 명이다. 당시 출격한 조종사 중 생존자는 장 전 총장과 김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전 공군참모총장) 두 명뿐이었다.
1964년 전역 후에는 주태국 대사와 대한항공 사장, 한국관광공사 총재, 교통부 장관, 무역진흥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장태곤(포앰비 회장)·영곤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7일 공군장으로 엄수되며, 고인의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6·25 전쟁 당시 F-51 첫 출격 장성환 전 공군참모총장 별세
입력 2015-01-05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