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발달로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세가 나빠지고 운동량이 부족해지면서 목디스크 환자 중 젊은 층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현대인에게 나타나기 쉬운 직업병이라 볼 수 있다.
목디스크는 오랜 시간 목을 숙인 자세로 책을 보는 경우, 목을 빼고 컴퓨터 등을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사용하는 경우,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등 목에 부담을 많이 준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무리하거나 교통사고 등 충격이 가해질 때 목디스크가 생기게 된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수분이 감소해 탄력성이 떨어지고 추간판 벽에 균열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상태에서 내부의 굳어진 수핵이 빠져 나오는 것이 목디스크의 주된 원인이다. 평소에 베개를 높게 베고 자는 일이 반복되면 목뼈의 C자 커브가 반대로 꺾이면서 오랜 기간 목, 어깨 근육을 긴장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할 습관이다. 또한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척척디즈크한의원 박명원(사진) 원장은 “목에 부담을 주는 나쁜 자세로 오랫동안 생활하거나 높은 베개를 베고 자거나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면 목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쌓이고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탄력을 잃게 된다. 처음에는 말랑말랑하던 수핵이 점점 딱딱해지고 섬유질 또한 낡아서 약해지는 등 디스크가 퇴행된 상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혹은 운전을 많이 하는 경우, 또 사고로 인해 외상을 입게 되면 디스크가 정상일 때처럼 머리의 무게를 탄력적으로 받쳐주지 못하여 결국 수핵이 섬유질과 인대를 뚫고 밀려나와서 목디스크가 발병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경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뼈와 인대가 퇴행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경추 관절과 주변 인대 및 근육의 퇴행과 더불어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디스크를 이루는 수핵과 섬유륜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골극이 형성되고 척추관을 구성하는 조직과 인대 등이 두꺼워져 척추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한다.
박명원 원장은 “보통 30세 이후부터 경추에 있는 척추관을 구성하는 구상돌기관절, 후관절 및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데, 이로 인해 구상돌기관절과 후관절에 문제가 생겨서 관절이 두꺼워지면서 골관절염이 생기거나 추간판이 척추에 부착된 부위가 떨어져 골극이 생겨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된다. 말랑말랑한 연골이 아닌 딱딱한 뼈가 압박의 원인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약 중에는 디스크로 인해 손상된 신경의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게 해 통증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도우며, 늘어나고 얇아진 인대를 강화하고 척추와 디스크를 잡고 있는 근육의 힘을 길러주어 약해진 척추 주위의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재가 많이 있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 적절한 약재를 체계적으로 사용하면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도 수술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이영수 기자
목디스크와 경추척추관협착증, 발병 원인 및 비수술 치료법은?
입력 2015-01-05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