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에서 최고로 잘 나가는 사나이 호날두(30·포르투갈·위 사진)가 속옷사업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결국 동종 사업에서 경쟁하던 여자 테니스 스타 보즈니아키(25·덴마크·아래)의 사업을 접게 만들었다.
이번 일은 이들 두 스타의 사업 파트너가 같은데서 빚어졌다. 북유럽을 연고로 두고 있는 언더웨어 회사인 JBS는 인기를 끌고 있는 호날두의 브랜드는 나두고 별 진전이 없는 보즈니아키의 브랜드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호날두의 언더웨어 브랜드인 'CR7'에 주력하기 위해 보즈니아키 브랜드를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JBS는 2012년 보즈니아키와 먼저 손잡고 속옷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어 2013년에는 호날두와 사업을 시작하며 ‘CR7' 이라는 브랜드를 내놨다.
보즈니아키의 브랜드가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가운데 후발 주자로 출발한 호날두의 브랜드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결국 JBS는 보즈니아키의 속옷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보즈니아키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컬렉션을 출시한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내 이름을 건 컬렉션을 출시하게 돼 영광”이라며 “디자인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JBS는 스웨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즈니아키 브랜드에 이어 2013년 출시한 호날두의 ‘CR7’ 브랜드가 기대 이상의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아쉽지만 보즈니아키 컬렉션은 여기서 그만두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호날두 속옷’ 불티나자 ‘보즈니아키 속옷’ 아웃…사업파트너 “호날두 브랜드에 주력”
입력 2015-01-05 11:08 수정 2015-01-05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