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에 담배절도 기승

입력 2015-01-05 10:58

담배값이 인상되면서 최근 담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5일 영업을 마친 가게 등에 들어가 현금과 담배 등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유모(31)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해 10월 6일 오전 2시30분쯤 전북 임실군의 한 휴게소에 주방문을 열고 들어가 담배 500여 보루와 현금 등 모두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담배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임실을 비롯해 전주, 김제 등 전북과 대전, 충남지역의 상가와 공사현장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8차례에 걸쳐 모두 1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7시20분쯤 대구시 북구 칠성동의 한 편의점에 남성 2명이 들어가 흉기로 점주 강모(여)씨를 위협해 담배 2갑과 현금 12만원을 털어 도주했다.

이들은 종합원을 위협하고 담배와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으며, 경찰은 이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등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CCTV 조사결과 이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새해 담배판매 반토막, 도둑까지 기승이라니” “끝장 에피소드네” “연초부터 씁쓸하구먼” “내심 안타까운 건 나만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