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계파 갈등 외견상 잠복...그러나 속내는?

입력 2015-01-05 10:40

새누리당 계파 갈등이 외견상 잦아들고 있다. 경제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5일 올해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회복에 당력을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박세일 여의도연구원장 내정을 포함한 인사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는 “국민의 열망이 경제살리기에 있는 만큼 새누리당의 최우선 목표도 경제살리기에 두겠다”며 “지난 2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여야, 민간,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세계 경제전망이 대단히 어렵고 국내 경제도 기력을 잃어버린 상태"라면서 "부문별로 구조개혁을 통해서 경제의 체질개선과 잠재성장률을 키워서 지표가 아닌 체감으로 느끼는 경제활성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계인 김을동 최고위원도 “평화와 화목을 상징하는 양은 무리를 지어도 싸우는 법이 없다”며 “양의 기운을 한껏 받아서 과거를 털어버리고 새로운 미래와 국민 대통합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