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교회가 새로 건축된다. 건국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AFP통신과 알 아라비아 등 외신들은 최근 터키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터키에 있는 시리아 기독교인을 위한 교회 설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교회는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 인근의 예실쿄이 지역에 설립될 예정이다. 교회 부지는 정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당국자는 AFP 통신에 “터키 건국 이후 기존 교회들이 재건축되거나 다시 문을 연 사례는 있지만 새로 교회가 건설된 적은 없다”며 “이번이 건국 이후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와 터키 내 소수 종교 대표자들과의 회담에서 결정됐다고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가 설명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동방정교회 총대주교 바르톨로뮤 1세와 아르메니아 정교회 아람 아테샨 주교, 유대교 아샤크 할레바 랍비장 등 이슬람이 아닌 종교들의 대표자들을 초청해 신년 만찬회를 열었다.
터키는 국민 99%가 무슬림이다. 시리아 기독교도 인구는 2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우 선임기자 jwjeon@kmib.co.kr
터키 건국 이후 첫 교회 신설 승인
입력 2015-01-05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