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큰딸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서 임직원들에게 사과하면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한항공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달게 받아 잘못을 진심으로 깨닫고 사려 깊은 행동으로 옮겨 더 나은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쇄신을 이뤄내기 위해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꾸겠다”며 이와 관련해 소통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아닌 것에 대해서는 ‘그것 보다는 이것’이라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조양호 임직원들 앞에서 ‘땅콩 회항’ 사과… “소통위원회 구성하겠다”
입력 2015-01-05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