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에 롤링 타바코 영상 관심폭발…“나도 말아볼까?”

입력 2015-01-05 10:12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담뱃값이 오르자 ‘롤링 타바코’ 영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은 2013년 5월에 유튜브에 올라온 롤링 타바코 제작영상이다. 필요한 재료를 이용해 직접 롤링 타바코를 만드는 과정이 나온다.

롤링 타바코란 연초와 필터를 구입해 직접 만들어 피는 담배를 말한다. 일반담배(궐련)와 달리 가공된 연초(煙草), 담뱃 종이, 필터가 따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연초 40g(80~100개비)에 6000~8000원, 필터는 1박스(100개비 양)에 2500원, 담뱃종이는 1팩에 1000~1500원이다. 이 정도면 담배 50개비를 만들 수 있다.

롤링 타바코는 세금이 덜 부과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유럽 등지에서는 시장점유율이 10%에 달할 정도로 확산돼 있다. 한국에서는 완제품인 궐련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담배를 낱개로 파는 ‘개비 담배’를 판매하는 곳도 등장했다. 4일 서울 종로의 가판대에서 1개비당 300원씩 하는 개비담배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비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라 판매업자는 1년 이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단속에 나설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단 다른 지역으로 가치담배가 확대되는지 살펴본 뒤 단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티즌은 ‘롤링 타바코로 바꿔야겠다’ ‘롤링 타바코 값이 저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