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대통령, 친박 7인 회동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

입력 2015-01-05 09:54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5일 MBC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께서 소위 말하는 ‘친박(친박근혜) 7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불러서 식사를 했다 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금 당내에 특별히 친박 비박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계속 이런 식으로 나눠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기 이해관계에 의해서 만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향후 전개될 공천 문제라든가 이런 것에 의해서 어떤 자기이익을 위해서 공동전선을 펴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이원은 오는 7일 이재오 의원 주도로 친이(친이명박)계 10여명이 만찬 회동을 갖는 것에 대해선 “7인 모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친이가 존재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박계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내정에 강력 반발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교수님에 대해서 호불호를 개개인은 얘기할 수 있지만 그것이 집단적으로 그룹이 반대를 한다는 건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