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직원, 허니버터칩 빼돌려 폭리… 韓 불공정거래의 총집약

입력 2015-01-05 09:48

‘허니버터칩’이 ‘난리’더니 ‘해태제과’는 ‘난동’이다. 허니버터칩이 시중에 없는 이유로 내부직원이 허니버터칩을 빼돌렸기 때문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사실로 입증됐다.

YTN은 5일 해태제과 제조사 내부 직원이 허니터버칩을 빼돌려 판매자에게 직접 팔아 폭리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허니버터칩은 대한민국 불공정 거래의 집약이었다. 다른 과자에 끼워팔기 됐고, 여행사 상품이나 호텔 티켓 판매에도 활용됐다. 비슷한 맛의 다른 과자가 출시됐고, 인터넷에서는 몇배 비싼 가격이 붙었다.

한 폭리 판매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허니버터칩 판매를 통해 월 1500만원을 벌었다”면서 “아침에 허니버터칩 판매 글을 인터넷에 올려놓으면 점심까지 무려 40명에게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