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일정 잡지 않은 박 대통령...문고리 3인방 업무재배치 고심하나

입력 2015-01-04 20:22

박근혜 대통령은 새해 첫 주말인 3~4일 아무런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당장 5일 발표될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본격적인 국정 운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그룹 회장과 최측근인 정윤회씨, 김기춘 비서실장, 문고리 3인방(이재만 총무비서관·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안봉근 제2부속비서관)까지 모두 면죄부를 받은 뒤에야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야당이 곧바로 특검을 주장하고 나설게 뻔해 박 대통령의 구상대로 정국이 흘러갈지는 아직 의문이다. 우선 박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에는 꿈쩍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고리 3인방의 업무 재배치는 고려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최고위급 회담 개최 용의 발언에 대한 응수 카드를 마련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