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간 북극곰’들이 참가하는 대표적 겨울축제인 ‘제28회 북극곰 수영축제’가 4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영국 BBC방송이 세계 10대 겨울 이색스포츠로 선정할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북극곰 수영축제에는 이날 3000여명이 참가했다. 부산시민은 물론 한겨울 영하의 차가운 날씨에도 바다수영을 즐기는 국내외의 수영 동호인 등이 대거 동참해 한파를 물리쳤다.
이날 축제는 개회식, 몸풀기 댄스, 겨울바다 입수, 수영대회와 보물찾기 등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컬러풀 바디페인팅 체험, 품격있는 북극마을 포토존, 북극곰 추억사진 공유하기, 을미년 신년맞이 가훈 써주기, 북극곰 인증배지 만들기 등이 열렸다.
공연과 참여행사로 단체 기마전, 신나는 댄스공연, 짝짓기 서바이벌, 풍선 발 묶어 터뜨리기, 최고의 몸짱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특히 올해는 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해양레저와 해양관련 기업홍보 전시전이 함께 열려 관심을 모았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북극곰 수영축제가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서 ‘북극곰 수영축제’
입력 2015-01-04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