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한 북한 마식령스키장의 어마어마한 규모는?

입력 2015-01-04 15:22 수정 2015-01-04 15:26

북한 마식령스키장이 개장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마식령스키장이 개장의 테이프를 끊은 후 2번째 해를 넘어선 겨울”이라며 “정월 초하루에 마식령스키장이 문을 활짝 열었다. 이 설경의 세계를 찾은 사람들의 수는 지금까지 근 1000명, 시간이 흐를수록 스키애호가들의 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마식령스키장에서는 온 나라 방방곡곡의 사람들을 다 만나볼 수 있을 정도”라며 “바로 어제 스키장에서 우리가 만난 손님들만 해도 마식령과 지척인 원산은 물론 평양과 신의주, 혜산과 라선, 청진과 함흥 등 그야말로 온 나라 곳곳에서 모여온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마식령스키장은 지난해 1월 운영을 시작한 북한 최초의 스키 리조트로서 강원도 원산시 마식령에 위치하고 있다.

마식령스키장은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총 길이 49.6㎞의 슬로프와 야외스케이트장, 야외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스키장 내 8층짜리 호텔 내부에는 120여개의 방이 있다. 별관에는 부엌이 딸린 150여개의 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