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4일 MBC TV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 계약직 사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정부 비정규직종합대책에 대해 “자칫 잘못 판단하면 일본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을 설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정규직 대책에 실패한 일본의 예를 거론하며 “우리도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단일기업에서 보면 월급이 많이 나가지만, 대승적으로 생각해서 비정규직을 줄이는 방향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에 야권이 분명한 반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집권 여당 원내대표도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 셈이다.
이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 “이 문제가 이슈화되면 블랙홀이 된다”며 “지금 경제 살리기 하자, 구조 개혁을 하자고 하는데 개헌 화두를 또 꺼내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반대 견해를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완구, 4년짜리 비정규직 정부 정책에 사실상 반대
입력 2015-01-04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