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리버풀 맏형’ 제라드, 美 리그로 간다…베컴 거쳐간 갤럭시 이적 임박

입력 2015-01-04 11:57 수정 2015-01-04 12:03
ⓒAFPBBNews=News1

리버풀과 결별을 선택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사진)가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미국 무대에서 뛸 날이 임박했다. 제라드는 앞서 데이비드 베컴이 활약했던 LA 갤럭시로 이적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제라드가 오는 5월 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와 함께 갤럭시와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제라드의 연봉은 600만 달러(한화 약 66억)로 베컴이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갤럭시에서 뛰며 받았던 연봉 500만 달러보다 높다.

앞서 제라드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끝나면 올해 5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라드의 이적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가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리버풀에서 28년째 활약하며 리버풀의 대표 스타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제라드의 이적은 지난 2012년 베컴이 떠난 후 간판 스타를 물색 중이던 갤럭시의 필요와 맞아 떨어진 결과다.

또한 갤럭시는 지난 2014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끈 랜던 도노번이 은퇴하면서 스타 영입에 더욱 열을 올렸다. 도노번은 미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불릴 정도로 비중이 컸던 선수다. 더욱이 갤럭시는 이전에도 프랑크 람파드, 카카도 영입하려 했으나 각각 뉴욕 시티와 올랜도에게 밀리고 말았다.

한편 제라드는 리버풀의 2014~2015 시즌이 종료되는 5월 이후 갤럭시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