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예정된 일본 도발 일정...2월까지 개선못하면 올해도 관계 개선 난망

입력 2015-01-04 11:16

오는 2월까지가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때까지 관계 개선을 이뤄내지 못하면 이후 일본의 연속적인 ‘도발 일정’으로 관계 개선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의 첫 도발 일정은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매년 2월 22일 여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이름)의 날’ 행사다.

지난해 12월 총선에 압승해 3기 내각을 출범시킨 아베 총리는 올해에도 이 행사에 중앙 정부 인사를 파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3월말∼4월초에 있는 일본의 교과서 검정도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 포인트다. 일본의 교과서 검정 일정상 이번에는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월에는 일본 외교청서 발표와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도 예정돼 있다.

이런 과정 속에 양국 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국교정상화 50주년(6월 22일) 기념행사 개최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