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러브 인 아시아’ 팀, 브라질 촬영 중 강도 만나…PD 부상

입력 2015-01-04 11:06 수정 2015-01-04 13:06

KBS 1TV '러브 인 아시아'의 촬영팀이 브라질에서 촬영 도중 강도를 만나 PD가 부상하는 사고를 당했다.

3일 KBS에 따르면 '러브 인 아시아'의 김동훈 PD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저녁 브라질 북부 벨렝 지역에 있는 출연자의 부모 집에서 촬영하던 중 집안으로 침입한 강도 3명에게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

김 PD는 강도들이 촬영장비와 테이프를 빼앗으려 하자 이를 막으려고 저항하다 강도들에게 코를 가격 당했으며, 강도들이 휘두른 송곳에 얼굴 2~3군데를 다쳤다.

또 강도들에게 카메라와 테이프 등 촬영 장비와 현금 6000달러를 빼앗겼다.

경찰이 출동해 강도 일당 중 2명을 체포하고 촬영 장비는 회수했지만 현금은 회수하지 못했다.

벨렝 지역은 브라질 북부 아마존 초입의 외진 곳으로 치안이 불안정한 곳이라고 KBS는 설명했다.

'러브 인 아시아'의 최석순 CP는 "김 PD는 부상이 크지 않아 병원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촬영 장비도 모두 회수했다"며 "경찰이 바로 출동해서 빨리 사고가 수습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브라질 촬영은 신년기획으로 준비한 것으로 한국으로 시집 온 브라질 여성이 한국인 남편, 자녀들과 함께 브라질 친정을 방문하는 모습을 담았다.

김 PD와 VJ 1명은 지난달 28일 브라질로 출국해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촬영분은 예정대로 오는 25일 방영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