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섬 이름 따 동명 ‘가덕도동’으로 바꿔

입력 2015-01-04 11:17
부산 가덕도의 행정동 명칭이 섬 이름을 따 ‘가덕도동’으로 변경된다.

부산 강서구는 가덕도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행정동 명칭을 기존 천가동에서 가덕도동으로 동명(洞名)을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행정동 명칭변경 조례를 개정해 입법예고했으며, 이번 달에 법제심사와 조례규칙 심의를 거쳐 2월부터 변경된 행정동 명칭을 사용할 방침이다.

앞서 구에서 522명의 구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인 471명이 가덕도동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데 찬성했다.

특히 설문에 응한 천가동 주민 448명 전원은 가덕도가 동 이름으로 좋다고 답했으며, 지난달 1일에는 천가동 주민 501명이 행정동 명칭변경을 구에 건의하기도 했다. 동선동, 성북동, 눌차동, 천성동, 대항동 등 5개 법정동으로 구성된 천가동의 명칭은 조선시대 해안방어를 위해 설치된 천성진과 가덕진의 머릿글자에서 유래됐다.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거론된 가덕도는 대구, 숭어 등 해산물로 유명하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