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까지 7일’ 주인공 츠마부키 사토시 “연기로부터 도망가고 싶을 때 나를 구한 건 가족이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동경가족’을 잇는 가족영화 3부작의 완결판으로 손꼽히며 2015년 1월 화제작으로 급부상 중인 ‘이별까지 7일’에서 믿음직한 장남 코스케 역을 맡은 츠마부키 사토시가 영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보였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이별까지 7일’ 일본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촬영 동안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별까지 7일’ 각본을 읽고 스토리에 반한 그가 코스케의 미묘한 감정들을 모두 표현해 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그의 열정과 노력은 ‘이별까지 7일’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해외 언론들로부터 “연기 인생 중 최고의 열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나는 차남이다. 형이 있어서 그런지 가족 일 중 내가 어떤 일을 해결하는 것보다 요령을 피우며 지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통해서 내가 연기해야 했던 장남인 실제 우리 형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로부터 도망가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당시 내가 배우로서 인생을 계속 살게 해 준건 나의 가족들이었다”며 가족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이가 좋든 안 좋든 어쨌거나 가족은 가족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이라는 것은 계속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며 자신의 가족관에 대해서도 밝혔다. 더불어 “이별까지 7일을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처럼 자신의 가족에 대해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며 ‘이별까지 7일’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별까지 7일’은 죽음을 앞두고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남은 가족들의 간절한 일주일을 그린 이야기다. ‘행복한 사전’으로 일본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젊은 거장 이시이 유야 감독과 츠마부키 사토시를 비롯해 하라다 미에코, 이케마츠 소스케, 나카츠카 쿄조 등 일본 대표 배우들이 앙상블을 이뤄 기대감을 더한다.
‘이별까지 7일’ 1월 15일에 개봉해 관객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자신의 가족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이별까지 7일’ 주인공 츠마부키 사토시 “연기로부터 도망가고 싶을 때 나를 구한 건 가족이었다.”
입력 2015-01-04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