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건국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기독교 교회 건설을 승인했다.
AFP 통신은 3일(현지시간) 터키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설될 교회는 터키 주재 시리아 기독교인을 위한 것으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 인근의 예실쿄이 지역에 들어서게 된다. 이 당국자는 “터키가 건국된 이후 기존 교회들이 재건축되거나 다시 문을 연 사례는 있지만 새로 교회가 건설된 바는 없다”며 “이번 신설은 건국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에 따르면 시리아 기독교인을 위한 교회 건설 방침은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가 동방 정교회, 유대교 등 터키 내 소수 종교 대표자들과 가진 회담에서 결정됐다. 터기 정부는 이 교회를 세울 부지를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국민의 99%가 이슬람교도로 이뤄졌다. 시리아 기독교도 인구는 2만 명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터키, "건국 이후 첫 기독교 교회 신설" 승인
입력 2015-01-04 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