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심 국내의료진 "상태양호…1차 채혈검사 음성 가능성 커"

입력 2015-01-03 23:09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구호 활동을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겪은 뒤 3일(현지시간) 독일로 후송된 우리나라 구호 의료진이 1차 채혈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이 의료진은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송 관찰과 치료를 담당하게 된 독일 베를린 소재 샤리테 전문병원의 프랑크 베르크만 격리병동 책임의사는 한국 언론들과의 개별문답에서 “주삿바늘에 찔려서 감염되지 않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나는 음성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의료진의 1차 채혈 검사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3일 자정이 넘어서 최종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발열 등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보다 명확히 판별할 수 있는 증상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정밀하게 관찰되기 때문에 추후 환자의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