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락 경비행기서 7세 소녀 기적의 생존… 동승자 4명은 사망

입력 2015-01-03 15:23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국민일보DB

미국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사망했는데 함께 탔던 7세 소녀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켄터키주 경찰에 따르면 켄터키주 남서부를 비행 중이던 파이퍼 PA-34 기종 경비행기가 이날 오후 6시55분쯤 항공관제 당국에 엔진 이상을 보고한 뒤 교신이 끊겼다. 켄터키주 경찰은 이로부터 약 30분 뒤 라이언 카운티의 한 민가로부터 “일곱 살 난 소녀가 찾아와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FAA에 연락을 취하고 수색팀을 가동해 2시간여 만에 켄터키 호수 인근 숲 속에서 비행기 잔해를 발견했다. 추락한 비행기에는 조종사 1명과 동승자 3명 등 모두 4구의 시신이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소녀는 생명에 지장이 있을 만큼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와 사망한 탑승객들과의 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