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포털사이트 왕이(網易)는 ‘중국판 유튜브’ 투더우왕(土頭網)이 최근 베이징, 홍콩, 서울 3개 도시에서 작업 걸기를 시도한 결과 베이징에서는 71.4% 성공했지만 한국에서는 100%에 가깝게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는 럭셔리한 외제차를 탄 중국 남성이 길거리를 지나가는 여성에게 “태워주겠다” 또는 “술 한잔하자”고 말하며 접근했다. 화면에는 한국 간판이 보이기도 한다.
왕이는 “원래 한국 여자들은 부자를 좋아한다”며 “100%에 가까운 성공률은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차안에서 이뤄진 대화는 한국 여성의 물질 만능주의와 배금주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한국 여성에 비해 중국 여성들은 여전히 체면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확인한 결과 영상 속 한국 여성은 “누구신데 말을 거느냐. 전 놀 생각 없어요. 싫어요. 전 중국 사람과 엮이고 싶지 않아요”라며 남성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남성은 끈질기게 따라와 여성의 승낙을 받아냈다.
또 다른 여성은 “중국 재벌 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수성가한 게 아니라면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중국판 유튜브 몰래카메라 영상, 정말 충격적이다” “장소도 안 밝히고..사실이 아닌 것 같기도”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