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조난 등산객 5명, 4시간 만에 극적 구조

입력 2015-01-03 11:17

전북 남원 지리산에서 산행 중 길을 잃은 등산객 5명이 4시간 만에 구조됐다.

3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0분께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와운계곡에서 조난당한 한모(53)씨 등 5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일행은 하산 후 약속 장소에 한씨 등이 보이지 않자 전날 오후 7시10분께 조난 신고를 했다.

이들은 회사 동료와 함께 이날 등산을 왔다가 전날부터 20㎝가량 쌓인 눈 때문에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대원 37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여 4시간 만에 한씨 등을 발견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다행히 다치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없다”며 “겨울 등산은 위험하니 등산 전 코스를 숙지하고, 해가 짧아 평소보다 일찍 하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