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1시 32분쯤 전남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인근 해상에서 선장 이모(56)씨 등 9명이 탄 여수 선적 외끌이 중형기선저인망 어선 K호(37t)가 항해 중 좌초돼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요청을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정, 안전센터 순찰정, 122구조대 등을 급파해 왼쪽으로 약 20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침몰 중인 어선에서 선원들을 구조했다.
조사결과 사고선박의 선장 이씨는 음주상태로 여수시 봉산동 부두에서 조업을 위해 출항해 이동하다가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해경은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83%로 술에 취해 운항한 선장 이씨를 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
“술 마시고 배를 몰다니” 침몰 중인 어선 9명 극적 구조
입력 2015-01-03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