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가문 정치 샛별, 미 텍사스주 국토장관 취임

입력 2015-01-03 10:28

미국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한 부시가(家)의 샛별인 조지 P(프레스콧) 부시(39)가 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국토장관격인 ‘랜드 커미셔너’에 공식으로 취임했다. 랜드 커미셔너는 미국 본토에서 가장 큰 텍사스 주의 주택, 토지, 해안 경비 업무를 담당하고 제대 군인과 관련한 보훈 업무를 총괄하는 주 정부의 요직 중 하나다.

예비역 해군 장교로 변호사를 지낸 조지 P 부시는 지난해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해 60.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는 민주당의 존 쿡(35.3%) 후보를 따돌리고 4년 임기의 텍사스 주 랜드 커미셔너로 선출됐다.

텍사스 주 오스틴의 주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최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사실상 밝힌 그의 아버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참석해 정치에 막 발을 내디딘 아들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지난 연말 병원에 입원했다가 일주일 만에 퇴원한 그의 할아버지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할머니 바버라 여사 내외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중계된 손자의 취임식을 휴스턴 자택에서 지켜봤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