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서 대형 화재…진화 소방관 5명 사망

입력 2015-01-03 10:09 수정 2015-01-03 18:42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2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 불을 끄던 소방관 5명이 숨졌다고 중국신문망 등이 3일 보도했다.
불은 하얼빈시 다오와이구 난쉰 도자기시장에 있는 창고에서 시작돼 비닐 등에 옮겨 붙으면서 거세게 타올랐다.
큰 불길이 잡힌 뒤 소방대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잔불을 정리하던 중 건물이 무너져 10여 명이 건물더미에 깔렸다.
이로 인해 소방관 2명은 현장에서 변을 당했고 1명은 구조됐으나 숨졌다. 다른 소방관 2명은 연락이 끊겼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한 구조대원 13명과 경비원 1명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인명 피해가 커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숨진 소방관 5명 중 3명은 만 20세를 넘기지 못한 10대였으며 나머지 2명은 2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