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어떻게 하면 기업인들이 힘을 갖고 사기를 회복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 정치권에서 협조할 중요한 시기”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실상 재벌 총수의 가석방·사면을 직접 건의했다.
김 대표는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세계경제 여건이 미래에 대한 전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럴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추진에 적극 노력해야 하는 데는 여야나 민관이나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경제가 중요한데 워낙 위기이다 보니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치권이 할 수 있는 것은 하자는 의미”이라며 “가석방이나 사면뿐만 아니라 규제완화 법안 처리 등도 포함해 포괄적으로 검토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대표, 박 대통령에게 직접 기업인 가석방 요청
입력 2015-01-02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