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일 한·일 수교 50주년인 올해 한·일 관계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윤 장관은 이날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한·일관계가 어둡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수교 50주년에 걸맞은 관계 개선이 이뤄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북아에서의 긴장 상황을 능동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는 “북측의 의도와 전략을 면밀히 분석하고 적시 대처하는 한편 북핵 및 북한 문제를 남북관계와 국제관계의 큰 틀에서 전략적으로 다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반도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도록 남북한 간에,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우리 외교가 당면한 국내외 환경이 “냉전 후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30년을 넘어 우리 역사의 운명과 방향을 가르게 될 전환기적 변화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정상외교 지평을 더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중동, 중남미 등 지역별 그룹과의 새로운 형태의 정상외교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윤병세 한일 50주년 관계 개선 의지 피력
입력 2015-01-02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