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통일, 구체적 현실되도록 최선다하겠다"

입력 2015-01-02 17:00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통일이 이상이나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통일대박론’에 이어 올해도 한반도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남북관계 개선 및 대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로 입법·행정·사법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2015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과업이 민족분단 70년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0년 동안 선배세대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오늘의 성취와 번영을 이뤘듯이 세계에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도 평화통일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과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서도 “새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고, 4만 달러 시대를 향한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지표만이 아니라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년인사회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여야 지도부, 각 부처 장·차관, 경제5단체장, 청와대 비서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