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축구전문 사이트 ESPN FC는 2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주장인 제라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2일 보도했다.
1987년 리버풀 유스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제라드는 1998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17시즌동안 리버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리버풀에서 뛰면서 두 차례 FA컵 우승과 세 차례 리그컵 우승, 한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차례 UEFA컵 우승 등을 이뤘다.
제라드는 이날 새벽 치러진 레스터시티와의 정규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도 페널티킥으로 2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5골을 작성하며 팀내 득점 선두를 달리며 나이를 무색케 했다.
올해 여름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제라드의 차기 행선지는 미국프로축구(MLS)로 점쳐진다. 제라드는 지난해 12월 팀으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답변만 남겼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