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이 한신 타이거즈 팬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최고 투수 2위에 올랐다.
일본 스프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한신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최우수 투수 부문 후보에 오른 오승환은 총 352표를 획득해 선발 투수 랜디 메신저(1251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투표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12일까지 닛칸스포츠 홈페이지를 통해 시행됐다.
1위를 차지한 메신저는 2014년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20, 226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과 탈삼진 부문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하며 한신 팬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한신의 고민이었던 마무리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투표에 참가한 일본팬들은 이와타 미노루(136표), 후지나미 신타로(64표), 후쿠하라 시노부(36표), 노미 아쓰시(25표) 등 국내 선수보다 메신저와 오승환 등 실제로 팀 공헌도가 높은 외국인 선수에게 표를 안겼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오승환, 팬이 뽑은 2014년 한신 최고 투수 2위
입력 2015-01-02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