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결혼설...왼손 약지에 반지

입력 2015-01-02 15:12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결혼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일 김 제1비서의 평양육아원·애육원 방문에 김여정이 동행했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여정은 수첩과 펜을 들고 있으며 왼손 약지(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다. 오른손으론 머리카락을 만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에서는 통상 왼손 넷째 손가락에 낀 반지는 결혼을 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제1비서의 부인인 이설주도 공개 행사때마다 왼손 넷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결혼 반지라는 것이 서양식 문화에 기반을 둔 것이기 때문에 김여정의 반지가 단순 액세서리일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로선 결혼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여정의 결혼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지난해 10월 28일자 보도에서 평양을 방문한 조선족 기업인의 말을 인용해 “김여정이 이미 결혼을 했으며 남편은 김씨 일가의 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에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김씨 일가의 결혼 및 출산 등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한 적이 거의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