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기본 급식비 무려 342원 증액?

입력 2015-01-02 15:11

올해부터 일명 ‘군데리아’로 불리는 장병 급식용 햄버거의 빵 크기가 3㎝ 커진다. 장병 1인당 기본급식비도 하루 6848원이던 지난해에 비해 5.0% 증액된 7190원으로 인상된다.

국방부는 급식 질 개선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인상된 급식비는 일반인(2600㎉)보다 높은 장병 권장열량(3100㎉) 기준을 충족시키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장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햄버거의 빵 크기는 지름 9㎝에서 12㎝로, 불고기 및 새우패티의 중량도 45g에서 80g으로 각각 늘어난다.

돼지고기 급식은 하루 60g에서 69g으로 증가했으며, 1회 150g인 한우갈비의 급식횟수도 연 1회에서 3회로 확대된다. 특식 연간 급식횟수 역시 오리고기 9회→12회, 낙지 4회→5회, 주꾸미 6회→7회, 스파게티 3회→4회, 생우동 2회→3회로 늘린다. 반면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라면 급식은 월 4회에서 3회로 줄인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민간조리원 수를 올해 1721명(지난해 1586명)로 늘리고, 2020년까지 2332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과 외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급식만족도 조사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