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남측으로 넘어왔다...통준위 재정립해야"

입력 2015-01-02 15:06

최용환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서울 국가인권위원회 배움센터에서 ‘2015년 북한 신년사 분석 및 정세 전망’ 토론회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용의 신년사와 관련해 통일준비위원회의 위상과 역할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위원은 “김 제1비서의 신년사는 지난달 통준위의 대화 제의에 대한 북한의 역제안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김 제1비서가 통준위 제안에 대한 언급이 없이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음으로써 다시 공을 남한으로 넘겼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 정부의 대화 제의에 매우 빠르게 화답함으로써 우리의 대응에 따라 남북대화의 재개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다만 통일부가 아닌 통준위라는 반관반민 단체의 위상과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