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1일 신년사에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함에 따라 새해 초 남북대화 개최는 성사되는 분위기다. 이제는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형식으로 남북대화가 시작될지가 관심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12월 29일에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 명의로 1월중 당국간 회담 개최를 제의해 둔 상태다. 김 제1비서는 통준위 제안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없었다.
이와관련 북한은 12일 전후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에 구체적인 제안을 해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자신들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자회견 전이라도 대화 개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해 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형식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그동안 통준위에 거부감을 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당국간 제2차 고위급접촉 개최를 역제안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12일 이후 2차 고위급회담 역제의 가능성
입력 2015-01-02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