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기 걸그룹 ‘모란봉악단’, ‘횃불’ 축구팀, ‘금수산태양궁전’의 공통점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이름은 붙였다는 점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 새해를 맞아 김 제1비서가 지난 3년간 직접 지은 명칭들을 소개했다.
2012년 데뷔 때부터 파격적인 차림새와 서방 음악으로 북한 최고의 인기 걸그룹으로 주목받은 여성 10인조 밴드 모란봉악단은 김 제1비서의 부인 이설주가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포츠광인 김 제1비서는 2013년 창단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소속 남자축구팀의 이름도 ‘횃불’이라고 직접 지었다. 특히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원래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불렸으나 김 제1비서가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은 2012년 12월 이곳의 이름을 고치고 개·보수해 새로 개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모란봉악단,횃불축구팀,금수산태양궁전의 공통점...김정은 작명
입력 2015-01-02 12:56 수정 2015-01-02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