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당명때문에 집권 못한게 아니다"...'민주당' 당명 복귀 반대

입력 2015-01-02 11:24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일 당권 주자들의 당명 개정 움직임에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당권주자인 문재인 박지원 의원이 야당의 뿌리인 ‘민주당’이란 당명의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운데 대한 반발이다.

안 전 대표는 성명에서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그래야 집권할 수 있다”며 “지금은 당명보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쟁할 때로, 당명개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새정치를 포함시켜 당명을 바꾼 것은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당명 때문에 우리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새누리당이 보수의 역사와 전통에 맞는 당명이어서 집권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으로부터 나라를 맡길만한 신뢰를 얻는다면 당명이 중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안 전 대표는 신년 구상 및 6∼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차 지난해 12월 31일 출국, 이르면 오는 7일 귀국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