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기구, 김정은 신년사 대화 총공세

입력 2015-01-02 13:29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밝힌 이후 북한은 매체와 대남 관계자들을 내세워 통일과 대화 총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일 남북관계에 대한 김 제1비서의 신년사 발언을 지지하는 대남 관계자들의 기고문을 잇달아 게재했다.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의 김영일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투쟁해 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다”며 “북남 관계를 개선하고 민족 화해와 단합을 이룩해나가기 위한 사업에 모든 것을 지향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의 리혁광은 “서로에 대한 옳은 관점과 이해를 갖고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해나갈 때만이 관계 개선의 전환적 국면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전선 서기국의 김철민도 “신년사에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과업과 방도가 환히 밝혀져 있다"며 "통일을 앞당기는 역사적 전환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